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안녕하세요. 커피는 건강 관련에 있어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 것이 있어서 오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오늘 말씀드리는 커피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믹스 커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드시고 계시지만 드시면 좋지 않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도 커피를 자주 즐겨 마십니다. 커피는 적절히 섭취한다면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일의 능률도 높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커피의 특성상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면 좋지 않은 커피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대한 대책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공복에 커피를 마시지 말자

    한국인 1759명을 대상으로 9인 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잠을 깨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잠을 깨고 눈을 뜨기 위해서 커피에 몸을 맡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아침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데 이렇게 마시는 커피는 위장관 기능을 안 좋게 한다는 이유로 추천을 드리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진행한 한 실험에서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9명의 건강한 남녀를 뽑아서 3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8시간 숙면을 취하고 나서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한 첫 번째 그룹, 그리고 8시간을 재우긴 했으나 1시간마다 깨워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한 후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게 한 두번째 그룹, 마지막으로 8시간을 재우면서 1시간마다 깨워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한 후 아침 공복에 진한 커피를 마시게 하고 난 다음 30분 후에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게 한 세 번째 그룹. 이렇게 3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이 실험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먼저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은 아침 혈당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즉, 숙면을 취하거나 취하지 않거나 당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고 난 후 발생하는 혈당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필요는 있다고 실험의 설계자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과 세 번째 그룹을 비교했을 때 그 둘의 차이점은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셨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커피를 마시는 세 번째 그룹의 경우 똑같은 당분 음료를 섭취하였으나 혈당이 더 높게 상승하였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아직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의 카페인이 혈액 속의 당분을 근육으로 가져오는 센서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이 실험의 공동 저자인 해리스미스 박사는 밝혔습니다.

     

    단순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커피가 위장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는 것뿐 아니라 혈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면 결국은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게 되고 이것이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중성 지방 수치 상승, 고지혈증, 체중 증가,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아침 공복에 커피 한 잔만으로 이 모든 것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밀가루나 정제 탄수화물같이 나쁜 식습관과 낮은 운동 횟수, 술, 담배 같은 안 좋은 요인들과 다 결합이 되면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졸린 눈을 뜨게 하려고 마시는 커피는 좋지 않습니다.

     

    2. 강황을 먹자

    그러면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요? 피로감과 운동 능력에 관하여 강황을 가지고 했던 한 동물 실험이 있습니다. 몸을 쓰고 난 후 피로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젖산과 암모니아의 수치가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을 섭취했을 때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강황을 먹으면 자극이 세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위장이 안 좋으신 분일수록 이 강황을 더 자주 드셔야 위장이 좋아집니다. 자극이 발생하지 않는 소량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용량을 늘리시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항생제 요법을 실시할 때 약을 먹인 경우와 약과 강황으로 만든 알약을 함께 먹인 경우를 비교했을 때 강황을 함께 먹인 경우 활성화된 염증과 만성적인 염증이 모두 대조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를 사멸하는 효과가 더 뛰어났습니다.

     

    동물 실험이긴 하지만 강황 속 커큐민이 식도염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예방하는 것을 보여준 실험도 있었습니다. 속이 불편하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소량씩 시작해서 더 자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치매 예방에도 좋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커피를 드시고 싶으시면 공복이 아니라 아침 식사를 먹고 드시면 됩니다. 물론 커피에 강황을 조금 타서 드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 임산부와 담석증 환자의 경우 강황을 드시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늘의 핵심은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좋지 않다는 것이니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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