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골절 치유기간과 치료 방법은?

    오늘은 허리 골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허리 골절은 흔히 척추압박골절 또는 '요추 압박골절'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 골절은 요추 부위의 척추체가 찌그러지는 양상으로 발생하는 골절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허리가 부러졌다고 하면 이 경우입니다.

     

    척추압박골절은 미국 같은 경우 평생 유병률이 20% 남짓으로 나타나며, 무작위로 한 사람을 뽑았을 때 그 사람의 친가, 외가 조부모님들 중에서 한 분 정도는 평생 압박골절은 한 번 앓고 가실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뼈가 상당히 약한 연령층,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져 주저앉거나, 뒤로 넘어지는 등의 외상으로 인하여 수직 방향으로 하중이 극대화되는 경우 허리 골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허리 골절인 압박골절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척추압박골절이란?

    뼈가 튼튼한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비슷한 외상이 발생하더라도 허리 골절보다는 요추염좌 또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같은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은 뼈가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외상이 발생하면 골절이 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말 그대로 골절이기 때문에 자세 변경 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누운 상태 일어날 때 요추뼈에 상당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장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주먹으로 해당 부위를 살살 두들겨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압박골절의 특징적인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빙판이나 화장실에 넘어졌을 때, 또는 사다리와 같은 높은 곳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후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서하여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1차적으로 엑스레이를 촬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상에서 허리 골절이 의심될 경우 MRI를 한 번 촬영하게 됩니다. 대체로 이렇게 2번 찍는 이유는 X-ray 상으로는 골절의 유무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게 어떠한 양상으로 골절이 발생하였는지는 판단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X-ray 상에서는 사각형 모양의 척추체가 쐐기 모양으로 골절되어 있는 모습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mri가 필요한 이유는 쐐기 모양으로 요추골이 확실하게 부러져 있는 건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뼛조각이 뒤로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이렇게 MRI를 촬영하여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한 후에 보존적인 치료를 할지, 입원 치료를 할지 아니면 수술적 치료를 할지 등의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 골절 후 병원에서 mri를 촬영한다고 하면 과잉진료가 아니냐고 의심을 하지만, 확실하게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말에 따라 MRI 촬영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허리 골절 치료방법

    일반적으로 허리 골절이 발생한 후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없거나, 여러 군데가 부러진 다발성 골절이 아니라면 침상안정과 함께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고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알반적입니다. 그리고 골절이 된 후 2주 뒤에 X-ray를 촬영하여 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대부분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뼈가 점점 굳으면서 통증이 많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하지만 X-ray 상에서 뼈의 상태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심한 통증이 계속 지속될 경우에는 시멘트 주입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주입술은 국소마취하에 30분 내로 끝나는 아주 간단한 수술입니다. 시멘트 주입술을 받게 되면 대부분 통증이 드라마틱 하게 좋아지게 됩니다. 인체에 무해한 시멘트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외부 물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술은 피한다는 차원에서 먼저 보조기를 착용하고 경과를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허리 보조기 착용은 평균적으로 3개월까지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누워 있는 자세를 제외하고는 보조기를 항상 착용하셔야 합니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나는 자세에서 척추뼈에 가해지는 힘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보조기를 착용한 다음에 일어나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반대로 누울 때도 보조기를 그대로 착용한 상태에서 누운 다음, 누운 상태에서 보조기를 벗어야 안전하게 골절 부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잘 지키셔도 허리골절은 금방 호전이 됩니다.

     

    3. 골다공증과 허리 골절

    허리 골절은 경미한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아주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골절 자체에 대한 치료 못지않게 골다공증에 대한 관리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을 그대로 방치하여 반복적으로 압박 골절이 발생할 경우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는 척추 후만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압박 골절이 발생하였다면 꼭 골밀도 검사를 받고, 필요시 골다공증 약을 투약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척추 압박 골절이 다 나은 후에는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여서 척추에 긍정적이고 건강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줌으로써 단단한 척추체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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