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가 겪는 증상과 임종 전 증상 알아볼까요?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한 환자가 1년간 약 8만 1천 명입니다 매일 200명 이상이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이며, 이러한 수치 때문에 암은 항상 두려운 존재입니다.

     

    현재 전이나 재발 등으로 표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말기 암이 아니고 진행암을 의미합니다. 진행암 환자 중에서도 수술 방사선 항암제와 같은 항암치료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시기에 국한해서 말기 암이라는 진단을 사용합니다.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앞으로 임종까지 어떤 경과를 겪게 되는지 궁금해하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말기암 환자가 겪게 되는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원발 부위 통증

    말기 암 환자가 겪는 증상은 첫 번째로 주로 암이 발생한 부위인 원발 부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먼저 원발 부위에 따른 증세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횡격막을 기준으로 폐암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상적인 폐는 영상학상 새까맣게 보여야 됩니다.

     

    흉부 CT를 찍든 흉부 X-ray를 찍던 정상적인 폐는 까맣게 보이는데 문제가 심한 사람은 회색으로 보입니다. 이 부위가 부위가 늑막에 물이 찬 겁니다. 횡격막 위쪽에 종양이 생긴 경우 이와 같이 능막에 물이 차는 흉수, 폐렴이 잘 생깁니다. 폐암이 점점 진행돼서 커지면 정상적인 폐 기능이 없어지고 심한 호흡 곤란을 유발합니다.

     

    이와 반대로 원발 부위가 횡격막 아래쪽인 경우 위암이라든지 간암이라든지 대장 암이 말기가 되면 복수가 흔하게 찹니다. 또 복막 쪽으로 전이가 되면 장폐색과 같은 증상들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전이된 부위 통증

    뇌로 암이 전이가 되면 정상적인 뇌는 깨끗한 대칭형으로 보이는데 전이가 된 암이 있는 뇌 사진은 하얀 점이 보입니다. 주로 암이 전이가 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 이유는 뇌에서 내려온 신경들이 척추뼈를 통해서 전신으로 연결되는데, 양이 척추뼈를 침범하면 척추뼈 주위에 있는 신경망원을 자극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 척추뼈에 전이가 된 경우 통증만 유발하는 게 아니라 하반신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세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암이 점점 자라서 척추뼈를 파괴하고 신경을 손상을 해서 하반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기타 증상

    그러나 암 환자가 임종에 가까워지면 암의 발생 원발 부위나 전이 부위와 상관없이 환자가 겪는 증상들은 비슷해집니다. 우리나라의 한 호스피스 전문병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임종 전 72시간 시점에 관찰되는 흔한 증상에서는 심한 통증, 호흡 곤란, 무기력감, 심각한 식욕 부진, 섬망 등입니다.

     

    통증은 치료할 때 4 이상의 심한 통증을 호소한 환자는 56.8%였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말기 암 환자가 반드시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환자의 경과를 시간대별로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렇게 예측 가능하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한동안은 안정적으로 있다가 갑자기 어떤 증세가 나타나면서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임종에 이릅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증세가 나타날지를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폐암 환자를 예로 들면 심각한 허리 통증이 발생하여 검사를 하였더니 척추 전이가 발견되어 방사선 치료를 받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폐렴이 발생해서 한동안 발열 증세로 고생하다가 항생제 치료를 받고 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의식 저하가 생겨서 검사를 받았더니 뇌전이가 발견되고, 방사선 치료를 받아서 잠시 좋아졌다가 결국 마비가 발생해서 사망한 경우가 있습니다.

     

    4. 임종 직전 증상

    일반적으로 임종이 임박해서 나타나는 증세를 요약하면 수 주일 전에는 피로감, 체중 감소, 연하곤란과 같이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거나 복부팽만, 세균 감염 등이 흔하게 나타나며 며칠 전에는 수면 장애가 있거나, 소변량이 줄거나. 식욕이 저하되거나, 피부가 얼룩 해지는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지 48시간 전에는 의식이 저하되면서 환자가 안절부절하고 섬망을 보이는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호흡 곤란과 함께 손발이 차가워지고 눈동자의 초점을 잃는 증상을 보입니다. 

     

    임종 직전에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거나 입을 벌리고 있거나 자극을 줘도 잘 깨어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말기 암 환자에서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개인 차가 있기 때문에 말기 암 환자가 겪게 되는 증상을 개인별로 짐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기나 임종에 임박해서 나타난 증상 중에 공통적인 부분도 많기 때문에 환자를 잘 관찰하셔서 호스피스 의료팀의 자문을 받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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